김남준 대표원장의 1문 1답, 그것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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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교정 전문의가 된 계기와 과정은 어땠나요?
- 치과대학에 입학했을 당시, 치과에도 9여개의 진료과가 나뉘어져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은 많은 분들이 치과의 진료과목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계시지만, 그 때에는 그런 사실을 알고 계신 분들이 정말 드물었죠. 지금은 많이 있는 교정전문치과도 그 당시에는 전국에 정말 손꼽을 정도였으니까요. 치과전문의 제도가 최근에 정착하게 된 것도 물론 영향이 있을 것 같아요.
아무튼 치과대학에 입학하고 예과2년, 본과4년을 거치면서, 학생 때는 잘 배우지 않는 치과교정과에 대해 점차 호기심과 동경을 갖게 되었어요. 특히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치과치료’하면 생각하는 치아를 삭제하고, 뽑고, 때우고, 씌우는 치과 진료가 아닌 환자의 치아를 움직여 심미적으로 아름다움을 줄 수 있는 치료라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약 2년여의 긴 교정치료 기간동안 치아를 조금씩 움직이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간다는 점이 저한테는 큰 매력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치과교정과 전문의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인턴 1년, 레지던트 3년을 거치고 전문의 시험에 합격해 치과교정과 전문의 자격을 얻게 되었습니다.
Q. 치과교정과 수련 과정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경험은?
- 모든 과가 그렇겠지만, 인턴, 레지던트 과정은 매우 힘이 들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을 어떻게 견뎌냈나..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 중에서도 치과교정과 수련 과정에서 가장 힘든 점을 꼽는다면, 치아교정이라는 진료를 거의 기초에서부터 배우기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었던 것 같아요. 일반적인 다른 치과 진료는 학부과정을 거치면서, 실습도 많이 진행하고, student Dr. 가 되어 실제로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도 진행하기도 해요. 하지만, 교정치료는 기본적으로 1-2년여 이상 치료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학생 때 실제로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할 수가 없어요. 단순히 치과교정과에서 교수님들이나 레지던트 선생님들이 진료하는 것을 어시스트하거나 observation하는 것이 전부였죠. 물론 치아교정에 대해서 이론적인 부분은 많이 공부하고 배워요. 하지만, 이론과 실전은 너무 다르죠.
이러한 이유 때문에 레지던트 1년차 때는 거의 하루에 3-4시간 밖에 못 잤던 것 같아요. 토요일, 일요일 출근은 당연한 것이었고, 밤을 새는 경우도 종종 있었죠. 중간에 못하겠다고 나가겠다고 하는 동기를 붙잡은 일도 있었어요.
하지만 수련 과정은 체력적으로는 매우 힘들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같아요. 같이 밤새 고생하는 동기들이 있었고, 교수님들이나 레지던트 선후배들과도 다같이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좋았어요. 그래서 비록 몸은 힘은 들지만 즐겁게 레지던트 생활을 마칠 수 있었어요. 지금도 교수님들을 종종 찾아뵙고, 수련 당시 동기들, 선후배들과는 정말 친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Q. 현재까지 치료한 환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 음…많은 교정환자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환자분은 제가 수련의 때 치료했던 환자 분이에요. 그 환자 분은 치아가 삐뚤삐뚤한 것도 있었지만, 발달 장애가 있었어요. 그리고 많은 과잉치과 매복치를 가지고 계신 환자분이었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도 힘들었지만 발달 장애가 있었기 때문에 컨트롤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처음에는 경계심도 심하고 진료시간 동안 가만히 누워있는 것도 많이 힘들어하셨죠. 하지만 오실 때마다 많은 얘기도 나누고 같이 웃기도 하며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갔어요. 그러니깐 어느 순간부터 저를 너무 편하게 생각해 주시고 치료 과정도 너무 잘 협조해 주셨어요. 어떻게 보면 저에 대한 믿음이 생기신거죠.
그렇게 오랜 시간 힘든 치료과정을 마치고 좋은 치료 결과를 만들어 치료를 종료했을 때, 정말 너무 뿌듯했어요. 나중에는 저와 장난을 칠 정도로 많이 친해졌었는데, 마지막엔 감사하다는 손편지를 써서 주셨을 땐 정말 감동이었고요. 지금도 꾸준히 유지관리를 받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언제 한번 뵙게 되면 반갑게 인사라도 나누고 싶네요.
Q. 교정 치료 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가치는?
-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통과 정성이에요.
교정치료에서 첫번째로 중요한 것은 의사와 환자와의 소통이에요. 교정치료는 2년여 동안의 장기간의 마라톤과 같아요. 치료 전 상담에서부터, 치료 중간중간, 치료 마무리까지 의사와 환자와의 끊임없는 소통과 의견 교환이 이루어져야 해요. 그래야만 의사와 환자간의 서로 상호 믿음과 신뢰가 형성되며, 제가 칼럼에서도 강조한 라포(rapport)가 형성될 수 있죠. 심미라는 것은 상당히 주관적인 요소에요. 환자는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의사는 현재의 진행 상황을 서로 항상 공유하며 소통해야 하고, 이러한 것이 잘 이루어졌을 때, 환자분들의 만족도도 높고 최상의 교정 치료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다음은 정성이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단순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가치인데요. 당연한 것이지만 교정 치료는 얼마나 시간을 들이고 정성을 들여서 치료하느냐에 따라 치료 결과가 매우 달라져요. 교정치료를 약 2년동안 진행한다고 하면 한달에 한번 약 24번 정도 병원에 내원하게 되요. 의사는 하루에 몇십명의 환자를 보겠지만, 환자에게는 그 한달의 한번의 시간이 아주 소중한 시간이에요. 때문에 내원시마다 의사는 최선을 다해 환자 한분한분 정성을 다해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해요. 하지만, 일부 대형 치과에서 의사 한명이 하루에 50-100명씩 교정환자를 보며, 공장식(?)으로 진료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많이 안타까워요. 물론 그러한 환경에서도 치료가 잘 진행될 수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진료 방식과는 차이가 있어요. 그래서 페이 닥터를 할 때에도 하루에 환자를 무리하게 많이 봐야 하는 치과에서는 근무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개원을 한 후에도 ‘환자 한분한분 모든 순간에 정성과 최선을 다하자’는 저의 신념은 쭉 간직하며 진료에 임하고 있어요.
Q. 앞으로 이 지역에서 교정치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 저의 목표는 시그니처 교정치과를 이 지역(강동,송파)에서 대표적인 교정치과로 만드는 것이에요. 돈을 제일 많이 버는 교정치과가 되는 것이 목표는 아니고요, 그렇다고 환자가 제일 많이 와서 항상 환자들로 북적북적한 교정치과가 되고 싶다는 것도 아니에요.
이 지역 분들이 교정치료를 생각하거나 고민하실 때, ‘아, 이 동네에서 시그니처 교정치과가 잘 한다고 했지? 한번 상담 받아볼까?’ 하며 먼저 생각날 수 있는 그런 교정치과를 만들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환자 한분 한분 정성스럽게 진료하고, 좋은 교정치료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최우선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게 조급해하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제가 원하는 꿈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더 나아가 이 지역뿐만 아니라 더 넓은 지역으로 저희 시그니처 교정치과가 알려진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Q. 원장님이 젊어 보이셔서 치료 경험이 부족하진 않을까? 걱정하시는 학부모 분들께 드리고 싶으신 말은?
- 안그래도 신규 개원 치과인데다가 제가 좀 젊어 보여서 그런지 상담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가끔씩 그런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하지만, 확실히 말씀드리고 싶은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제 자신이 만족할만한 교정 실력과 내공이 쌓이면 교정치과를 개원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그래서 오랜 시간 페이닥터를 하며 교정치료에 대해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고, 성인교정, 소아교정, 성장기교정 등 다양한 케이스의 환자들을 정말 많이 치료했어요. 그리고 대학원에 들어가서 치과교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요. 이러다 보니 오히려 제 주변 친구들에 비해 개원이 늦은 편이에요. 그만큼 준비된 교정전문의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많은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꼼꼼하고 세심한 진료로 언제나 최상의 치료 결과를 약속드리고 있으니, 교정치료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은 언제든지 상담받으러 오시면,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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